강화순무김치 특이한 맛과 좋은 효능

강화 순무 김치는, 강화도 순무의 특이한 맛과 좋은 효능이 많기 때문에 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강화순무김치는 배추꼬리의 달짝지근한 맛이나 배추와도 닮았으며, 인삼의 쌉싸름한 맛과 겨자의 특이한 향까지 가지고 있는, 강화 지방의 순무를 가지고 담근 김치를 말합니다. 강화 순무는 이뇨작용과 소화작용을 돕는 효능이 있으며 숙취해소와 갈증해소, 눈과 귀를 밝게 하는등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치로 많이 담가 먹는 강화 순무는, 뿌리 채소에 가깝지만 식물학적으로는, 배추에 더 가깝다고 합니다. 그러나 겉모양으로 봐서는 무인지 배추인지 쉽게 구별이 되지 않는다고 하며, 강화순무의 잎사귀는 무처럼 길쭉한 것도 있으나 배추처럼 넓은 것도 있기 때문입다.

 

강화순무는, 맛까지도 무 처럼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나는 무가 있는 반면에, 배추 뿌리처럼 싸아한 향이 나는 무도 있습니다. 강화순무는, 봄과 가을에 재배된 무가 더욱 맛이 있으며, 자색을 띄는 육질이 단단하고 맛있는 무가 됩니다. 또한 강화순무는 기름진 황토에서 뿌리를 잘 내리고 깨끗한 자연환경과 해풍속에서 잘 자라는, 맛이 아삭하고 순무향 진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화순무김치는, 일반 무로 담근 김치보다 단백질과 당질의 함량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화도와 인접한 경기도 김포와 전남 일부 지역에서도 순무를 재배하지만 강화순무보다는 품질이 떨어진다. 류기정 강화군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팀장은 “강화순무는 서해에서 불어오는 해풍과 모래·진흙이 적절히 섞인 강화도 토양에서 자라 단단하면서 알싸한 맛이 난다”며 “같은 강화순무지만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는 것은 노지 순무에 비해 덜 단단하고 과일처럼 아삭하다”고 밝혔다. 또한 칼로리 함량과 무기질의 함량도 일반 무에 비해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강화순무김치를 만드는 강화순무가 지금처럼 만들어진 것은, 100여년 지난 것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강화에서 이전까지 재배되던 하얀 토종순무와 영국산 보라색 순무의 교잡종이 강화순무로 만들어진 것 입니다. 영국산 순무는 1895년 강화도에 문을 연 해군사관학교에서 초빙한 ‘윌리암 콜웰’이란, 영국군 부부에 의해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항아리 형태로 진한 자주빛을 띄는 루타바가 종과, 삼각뿔 모양의 터닙종을 가져와 심었으며, 이 두가지 품종은, 100여년간 강화도에서 자라며 토종 순무와 섞여 오늘날의 강화순무가 탄생하고 강화순무김치가 만들어지게 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