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 밀웜, 갈색거저리 고소애 효능

건조 밀웜, 갈색거저리 고소애 효능

갈색거저리 애벌레는 고소한 맛을 내는 애벌레란 의미로 ‘고소애’로, 그리고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는 꽃과 굼벵이의 합성어인 ‘꽃벵이’로 선정되었습니다. 농진청에서는 최근 고소애를 가지고 경민대와 공동으로 일반인을 위한 음식을, 그리고 연세의료원과 공동으로 환자를 위한 다양한 음식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갈색거저리 애벌레인 밀웜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새우 맛 과자와 비슷한 맛이 나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식용곤충이기도 합니다.

 

 

갈색거저리는 곡류에 서식하는 야행성 곤충으로 중국과 네덜란드 등 외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식용으로 사용해 왔으나 우리나라는 2014년에 와서야 식품원료로 등록하게 됐습니다. 특히 갈색거저리 유충은 약재 효능이 있으며,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전체 구성 성분의 약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식품원료로서 가치가 높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단백질의 섭취 효율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육고기를 소화시키기 어려운 경우에도 효과적으로 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농진청에 따르면 식품원료로 등록된 갈색거저리 애벌레인 고소애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영양가치가 높기 때문에, 밀웜을 건조하여 갈아낸 밀웜 건조 분말에는 단백질이 53%, 지방 31%, 탄수화물 9%의 비중으로 구성되어 있어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인과 철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고 비타민 B3와 B5 또한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심혈관 질환을 예방 하는 효과가 있는 불포화지방산은 75%에 달할 정도로 많습니다.

 

고소애(밀웜)은 고소한 맛과 영양성분의 우수성을 잘 살리면서도 거부감이 없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밀웜의 형태를 다양하게 하기 위하여 건조하여 분말이나 다짐, 추출물 등의 형태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튀김옷을 입히거나 반죽에 말아서 조리하는 방법으로 접근하기 쉽게 조리하기도 합니다. 건조 가공한 밀웜은 어떤 메뉴에도 잘 어울려서, 한식이나 양식, 일식, 중식, 제과 제빵 등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연구 논문과 특허 등 밀웜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밀웜은 당뇨와 같은 성인병 및 비만 등 대사성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으며, 간 보호와 발모 촉진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항염증 및 암 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소애 추출물은 알츠하이머 치료, 기억력 증진제, 항산화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아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남도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와 순천천연물의약소재개발센터 공동연구팀에서는, 국내 최초로 식용곤충인 밀웜을 이용한 피부 미백, 주름 개선 기능성이 있는 화장품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연구팀은 단백질 대체용으로 유망한 갈색거저리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피부재생 효과가 있는 프롤린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것을 착안하여 갈색거저리 천연 추출물을 첨가한 화장품을 개발했는데, 그중 로션은 미백효과가 있으며, 에센스는 주름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